금투협, 금리는 상승…채권시장 여전히 탄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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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 6월 채권시장에서 단기물의 인기는 줄어든 반면 장기물에는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6일 '6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을 통해 채권시장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드는 '베어 플레트닝' 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고채권 3년 금리는 전월대비 28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약세 반전했다. 반면 국고채권 20년의 금리는 6bp 하락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채권시장의 강세기조가 주춤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표출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국고채권만기 장기화정책에 힘입어 3년 초과~5년이하의 국고채권의 거래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초과~5년이하의 국고채권의 거래비중은 지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는 연중최고인 48.5%를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장기물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잔존만기 3년 초과물에 대한 순매수 비중은 지난 5월 10.9%에서 19.1%로 늘어났고 1년 이하 비중은 47.8%에서 35.9%로 감소했다.
금투협 측은 "외국인의 경우 정부의 외은 지점에 대한 선물환 규제 발표로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의 매수강도가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의 80.8%에 달해 외국인의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2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7.6%) 감소했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금액이 전월대비 42.3% 급감해 회사채 거래량이 전월대비 2조원 감소했고 국채거래도 8545억원 줄었다.
금투협 측은 "국고채권의 거래감소에도 불구, 장기물(3년~5년)과 비지표물의 거래량은 증가 추세"라며 "국고채권의 장기화, 비지표물 유동성 확충 등 바람직한 모습이 장외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출구전략 논의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외국인동향, 발행 및 유통시장 등이 양호한 상태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금융투자협회는 6일 '6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을 통해 채권시장이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드는 '베어 플레트닝' 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국고채권 3년 금리는 전월대비 28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약세 반전했다. 반면 국고채권 20년의 금리는 6bp 하락했다.
이처럼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된 채권시장의 강세기조가 주춤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심리가 표출됐기 때문이라는 풀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국고채권만기 장기화정책에 힘입어 3년 초과~5년이하의 국고채권의 거래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초과~5년이하의 국고채권의 거래비중은 지난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는 연중최고인 48.5%를 기록했다.
외국인 역시 장기물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잔존만기 3년 초과물에 대한 순매수 비중은 지난 5월 10.9%에서 19.1%로 늘어났고 1년 이하 비중은 47.8%에서 35.9%로 감소했다.
금투협 측은 "외국인의 경우 정부의 외은 지점에 대한 선물환 규제 발표로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며 현물의 매수강도가 주춤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의 80.8%에 달해 외국인의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일평균 거래량은 21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7.6%) 감소했다. 회사채의 경우 발행금액이 전월대비 42.3% 급감해 회사채 거래량이 전월대비 2조원 감소했고 국채거래도 8545억원 줄었다.
금투협 측은 "국고채권의 거래감소에도 불구, 장기물(3년~5년)과 비지표물의 거래량은 증가 추세"라며 "국고채권의 장기화, 비지표물 유동성 확충 등 바람직한 모습이 장외시장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동준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출구전략 논의로 금리가 상승했지만 외국인동향, 발행 및 유통시장 등이 양호한 상태라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