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국내 첫 정지궤도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예정 정지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천리안은 7월 5일 오후 10시 10분에 목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동가라(Dongara) 지상국을 비롯한 해외 지상국 3곳과의 교신을 통해 확인된 천리안 위성은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통신 해양 기상 3개의 탑재체를 포함한 위성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진 천리안 위성은 발사 후 근지점 고도 251.2km,원지점 고도 35,799km의 타원궤도인 천이궤도(Transfer Orbit)에 올랐고 이후 6월 28일부터 7월 1일 사이 3회에 걸쳐 위성체 자체엔진을 분사해 궤도조정과 자세제어를 수행하면서 궤도상승 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위성 고도를 공전주기가 지구자전속도와 동일한 정지궤도보다 약간 낮게 설정함으로써 지구자전 속도보다 회전을 약간 빨리해 목표경도인 동경 128.2도를 향해 서서히 이동하여 목표경도에 도착하고 고도를 높여 36,000㎞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현재 천리안 위성은 지구자전속도와 거의 동일한 속도로 공전을 하고 있다”며 “통신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완전히 전개하고 지구를 향해 자세를 고정함으로써 정지궤도 운용을 개시할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3개 지상국으로부터 교신을 하며 프랑스 뚤루즈 아스트리움사에서 관제를 해 온 천리안은 7월 10일께 국내지상국으로 위성관제권이 이관될 예정이다.이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기상위상센터,해양위성센터,한국전자통신연구원 통신시험지구국과 공동으로 6개월간 위성 시험운영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