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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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현대상선이 올 2분기에 매출 1조9885억원,영업이익 153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발표했다.올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 늘었고,영업이익은 무려 12배 가량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다.
현대상선은 실적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해운시황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꼽았다.세계 경기 회복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다는 것.덕분에 북미와 유럽,중동,인도 등 전 노선에서 운임 인상에 성공,수익성이 급상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상선의 2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1만8000TEU로 올 1분기 61만3000TEU 대비 17% 상승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5월부터 진행한 태평양노선 기본운임협상(GRI)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다.성수기를 맞아 최근 미주 및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할증운임(PSS)을 부과하는 등 운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하반기에 대규모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올해 사업 계획인 매출 7조1373억원,영업이익 3358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상선 관계자는 “항구에 묶여 있던 유휴 선박들을 모두 시장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박과 컨테이너박스가동률이 거의 100%에 가깝울 정도”라며 “당분간 이런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상선은 실적 발표와 함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한 입장을 또 한차례 발표했다.지난달 30일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전체 협의회를 열고 현대그룹이 약정을 맺지 않을 경우 향후 대출 회수 및 신규 여신 중단 등 제재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한 것에 반발한 것.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권은행과 해당 기업간에 자율적으로 체결되는 사적인 계약이므로 협조 의무가 없으며 이번 채권단의 협의는 법적으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골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최악의 불황에서도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손실율을 기록했고,올해에는 글로벌 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분기에는 실적 최고 연도인 2008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렸다”며 “외환은행이 현대상선을 부실기업으로 몰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실제 행동에도 들어갔다.지난달 28일 외환은행에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한 것.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나머지 대출금도 조속한 시일내에 상환 완료하여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소멸시킬 계획”이라며 “새로운 주채권은행을 통해 올 상반기 실적을 근거로 공정한 재무구조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현대상선은 실적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해운시황의 본격적인 회복세를 꼽았다.세계 경기 회복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다는 것.덕분에 북미와 유럽,중동,인도 등 전 노선에서 운임 인상에 성공,수익성이 급상승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대상선의 2분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1만8000TEU로 올 1분기 61만3000TEU 대비 17% 상승하며 꾸준히 늘고 있다.5월부터 진행한 태평양노선 기본운임협상(GRI)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이어질 전망이다.성수기를 맞아 최근 미주 및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할증운임(PSS)을 부과하는 등 운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상선 관계자는 “하반기에 대규모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올해 사업 계획인 매출 7조1373억원,영업이익 3358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상선 관계자는 “항구에 묶여 있던 유휴 선박들을 모두 시장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선박과 컨테이너박스가동률이 거의 100%에 가깝울 정도”라며 “당분간 이런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상선은 실적 발표와 함께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대한 입장을 또 한차례 발표했다.지난달 30일 외환은행 등 채권단이 전체 협의회를 열고 현대그룹이 약정을 맺지 않을 경우 향후 대출 회수 및 신규 여신 중단 등 제재조치 등을 취하겠다고 한 것에 반발한 것.
재무구조개선약정은 주채권은행과 해당 기업간에 자율적으로 체결되는 사적인 계약이므로 협조 의무가 없으며 이번 채권단의 협의는 법적으로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제재 조치를 취할 경우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도 어긋난다는 것이 골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최악의 불황에서도 현대상선은 세계 최대선사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손실율을 기록했고,올해에는 글로벌 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분기에는 실적 최고 연도인 2008년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렸다”며 “외환은행이 현대상선을 부실기업으로 몰아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현대그룹은 실제 행동에도 들어갔다.지난달 28일 외환은행에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한 것.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미 밝혔던 바와 같이 나머지 대출금도 조속한 시일내에 상환 완료하여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소멸시킬 계획”이라며 “새로운 주채권은행을 통해 올 상반기 실적을 근거로 공정한 재무구조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