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일종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밀렸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40분 현재 1224.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23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20원대 후반과 1230원대 초반 사이에서 공방을 펼치다가 상승폭을 반납하는 중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약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는 중국 주식시장이 1.5%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자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오전 중 1660선을 회복한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전일종가 대비 0.5% 가량 상승하며 1683선을 나태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장 초반보다 순매도세를 키우며 38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30억원과 2500억원 가량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나왔지만 역외 매수세도 지속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551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7.67엔에 거래 중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안전자산 선호심리와 미 달러화 약세 흐름 속에서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수급 쪽으로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위아래를 다 막고 있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