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회장 황철주)는 일본의 무역컨설팅 업체 K-Global과 공동으로 국내 벤처기업 70개사의 '일본어 웹 카탈로그'를 무료로 제작하고 현지 마케팅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K-Global은 2000년 벤처기업협회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발족한 인케(INKE ·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의 후쿠오카 지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선민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일본어 웹 카탈로그는 국내 벤처기업의 우수제품과 기업을 웹상에서 일본 바이어들에게 지속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서비스다. 제작된 카탈로그는 홈페이지(www.kornavi.jp)에 올려지고 카탈로그 내용의 변동사항은 실시간 관리된다. 해당 업체는 제품 규격이나 가격이 변경되거나 특별 행사 등을 할 경우 그 내용을 홈페이지에 한국어로 올려놓으면 K-Global 측에서 실시간으로 일본어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기존 매칭비즈니스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웹 카탈로그 비즈니스는 비용 부담 없이 지속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K-Global은 일본의 각종 업종 및 직능별 단체와 기관에도 정기적으로 참여 기업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판로 개척과 일본 기업과의 공동상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제작지원하는 일본어 웹 카탈로그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QR코드를 사용할 수 있어 모바일 검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어 웹 카탈로그 제작이 완료되면 온라인을 통한 양국 기업들 간 비즈니스 매칭을 비롯 현지 홍보행사 개최,일본에 개설한 '코리아 벤처갤러리' 입점 · 전시 등의 지원도 할 방침이다. 일본어 웹 카탈로그 제작을 희망하는 벤처기업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www.venture.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기업은 1년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