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하락하던 일본과 한국도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5.33포인트(1.92%) 오른 2409.2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중국은행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회금공사가 중국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발표
한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회금공사는 중국은행의 A주(중국본토증시)와 H주(홍콩증시)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보유지분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리서치팀장은 "중국회금공사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대해 시장이 정부가 긴축 완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현재 중국정부 입장에서는 긴축 완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정부입장에서 위안화절상 문제, 부동산 정책 등 주요 현안들을 단기간에 풀기가 쉽지 않은 만큼 긴축 완화의 신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산업생산지수 등 경기지표의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의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세로 인해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71.26포인트(0.77%) 오른 9338.04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는 오후 장 들어 중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철강과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도요타자동차,혼다자동차 ,닛산 자동차는 전일대비 각각 1.32%와 2.19%, 3.23% 상승했다.

신일본제철 3.14%, 스미토모금속공업은 3.06% 올랐다. 엘피다 메모리와 니콘은 각각 4.51%와 2.82%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46% 상승한 7548.48을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57%와 0.26% 상승한채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02분 현재 전일대비 0.46% 오른 19932.79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