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글로벌 일류기업이라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6일 발행된 사보의 ‘CEO레터’를 통해 “이제는 보다 큰 꿈을 꿀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달 사보에서 축구를 예로들며 시스템의 중요성을 역설했던 그는 이달엔 16강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정신력만 강조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표팀은 창의적인 패스와 감각적인 슈팅,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였으며,이는 마치 근면성과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의존하던 한국 기업들이 세계화 전략의 결실로 10대 무역대국이 된 것을 떠올리게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표팀이 이번엔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앞으로는 2002년의 4강신화를 재현하고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라며 “효성도 전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세계 일등 제품들을 보유한 회사가 됐지만 글로벌 일류기업을 이루기 위해선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시장과 고객을 알고 더 많은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하며,새로운 비즈니스에 적극 도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실천 방향도 제시했다.그는 끝으로 효성의 기업가치인 ‘효성웨이’를 모든 임직원이 몸소 실천해 글로벌 일류기업이라는 꿈을 앞당기자고 역설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