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가 해외 시장에서 상반기 수출 1위에 올랐다.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아반떼HD는 올 1~6월까지 총 10만7030대가 해외로 수출되면서 기아차 포르테(10만4215대), GM대우차 라세티 프리미어(9만4670대)를 제치고 상반기 가장 많이 수출된 모델에 등극했다.

상반기 수출 톱 10위권에는 현대차가 아반떼를 포함 베르나(8만7217대) 투싼(7만1306대) i30(5만6791대) 등 4종을, 기아차는 포르테 외 프라이드(7만7887대) 쏘울(5만5834대) 등 3종을 각각 올려놓았다.

이밖에 라세티 프리미어 외 젠트라(젠트라 엑스 포함, 8만5748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6만406대) 등 GM대우차 3종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비 42.1% 증가한 133만3991대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는 미국과 신흥시장의 경기 회복과 환율 안정 뿐만 아니라 국산차의 지속적인 품질 및 신뢰도 향상, 신차 투입 확대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공업협회는 분석했다.

한편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비 67.3% 증가한 257억3000만 달러로, 선박류(2위)와 반도체(3위)를 제치고 수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