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거나 방한한 내 · 외국인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법무부는 올해 1~6월 우리나라를 출입국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2036만272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682만5098명)보다 21.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819만1018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내국인 출입국자는 1217만170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5%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김인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정보팀장은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해외여행을 자제했던 국민들이 올 들어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해외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승무원을 제외한 내국인 출국자 556만9555명의 행선지는 모두 154개국으로 중국(137만명) 일본(103만명) 등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는 413만9263명으로 국적별로는 일본(145만명)이 가장 많았고 중국(75만5000명) 미국(34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30일 현재 우리나라에 체류한 외국인 숫자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4.6% 늘어난 120만8544명으로 최초로 120만명을 넘어섰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