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사 다큐 프로그램인 '세계와 나 W'의 새 MC 김혜수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숱한 이야기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던 ‘W’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주제들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제 5년이 된 ‘W'는 또 다른 모험으로 눈을 돌렸다. 어렵고 다소 무거운 다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진솔하면서도 친절한 ‘W’를 위해 김혜수와 손을 잡은 것.

가방 두둑이 대본과 자료를 챙겨 넣는 김혜수는 타이틀 촬영이 끝난 후에도 두 시간이 넘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

“W는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던 세상을 '세계 속에 나' '우리' '함께' 라는 이름으로 더 넓은 세상을 인식하게 해 준 프로그램”이라며 “촬영으로 바쁘지 않을 때는 언제나 W를 시청했다”는 그녀는 요즘 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반다나 시바, 데이비드 메이어 드 로스 차일드, 목수정, 공정무역, 공동체 마을, 토종씨앗운동, 자연농법 등을 술술 풀어내 제작진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혜수는 제작진에게 대본 외에도 방송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하나도 빠지지 않고 보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자신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공부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연 그녀는 “절 믿고 손을 내밀어준 W의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의욕과 실질적인 역할이 비례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죠.”라며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그 동안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취재들을 해왔지만 어둡고 고통 받는 면과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는 작고 건강한 움직임도 많이 다뤘으면 한다"면서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W는 그 자체로 프로그램의 신념을 이어가길 바란다. 그 소중한 공감대 사이에 제 몫을 다하고 제대로 해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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