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75)이 6일 건강상의 문제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경련은 조 회장이 지난 5월 정기 건강검진에서 담낭에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는 등 회복을 시도했으나 회장직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 회장은 2007년 3월20일 제31대 전경련 회장에 취임했으며 2009년 한 차례 유임됐다. 잔여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조 회장은 회원사에 보내는 서신을 통해 "그동안 재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주어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이 한국 경제 도약의 구심체 역할을 지속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이 회복되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회장단은 금명간 주요 회원사의 추천 및 원로자문단 논의를 거쳐 적임자를 추대할 계획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