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이 발전하면서 인구의 도시집중과 건물의 초고층화 대형화로 환경문제와 공중위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왔다. 건축물의 냉난방 전기 기계 제어 방화 유지보수 등 전문기술을 확보하지 않고는 제대로 관리할 수 없게 된 것. 따라서 관공서 오피스빌딩 대형마트 병원 연구소 대학교 관람시설 방송국 등 대형 첨단빌딩은 전문성을 갖고 종합관리를 해야 안전 위생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두고 1979년 창업한 이래 건축물의 종합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태광실업(대표 김종구 · 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가 출범할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의 위생관리업은 낙후돼 있었다. 하지만 기술력과 첨단장비 전문인력을 확보해 가며 국내 최고의 건축물 종합관리업체로 성장했다.

김종구 대표는 "대기업에 다니다 선친이 창업한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는 2세 경영인"이라며 "아버님께서 강조해온 '근면 · 검소 · 친절'을 사훈으로 삼아 고객들이 불만을 가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버님께서 건물의 대형화 첨단화에 맞춰 관리시스템도 혁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한 것을 보면 분명 혜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대표는 회사가 건축물 종합관리 부문에서 중부권 선두주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노력을 펴왔다. 그 결과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비롯 ISO 14001 인증,경영혁신형(MAIN-BIZ) 중소기업 인증 등 각종 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제2의 창업의 해'로 정하고 전사적인 '변화'를 경영의지로 삼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혁신,5C(Clearance,Classification,Clearing,Cleanness,Clear-mind)운동 등을 전개,사원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 창출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 회사는 시설물 종합관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승강기관리업 및 전기공사 면허업을 취득한 것은 물론 부문별 인재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등 아웃소싱전문 지원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10년째 종합관리를 하고 있는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협력업체 평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형프로젝트 중심의 정부종합청사를 비롯한 관공서,공공기관,연구소,대학교 등 종합관리를 통해 축적한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리기법을 연구 개발하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인재 확보로 최고의 종합관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해 매출액 160억원보다 25%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