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올해 상반기 1등 검색어로 꼽히며 최강 걸그룹다운 위용을 떨쳤다.

올해 상반기 음악 트렌드를 검색어를 통해 분석한 음악 사이트 '소리바다'는 최다 아티스트 검색 1위를 차지한 소녀시대를 비롯 티아라, 빅뱅, 카라, 2AM, 비스트 총 6개 아이돌그룹이 검색 Top 10 안에 들며 명실상부 아이돌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다 검색곡으로 등극한 ‘미인아’도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곡. 발표한 지 3달이 채 안됐지만 상반기 검색곡 1위에 올라 슈퍼주니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죽어도 못 보내’로 소리바다 최다 다운로드 부문과 스트리밍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한 2AM도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올 상반기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아티스트는 소리바다 주간차트에서 4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Oh’와 ‘Run Devil Run’으로 총 5번 주간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소녀시대가 차지했다.

2위는 ‘보핍보핍’에서 ‘너 때문에 미쳐’까지 카멜레온처럼 변신한 ‘티아라’가 선정됐고, 남자 아이돌 그룹의 자존심을 지킨 ‘빅뱅’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카라(7위), 2AM(8위), 비스트(9위) 등이 TOP 10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돌 그룹의 명예를 지켰다.

상반기 소리바다 최다 검색곡은 슈퍼주니어의 ‘미인아(BONAMANA)’가 차지했다. 특히 미인아를 영어로 표현한 ‘BONAMANA’ 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사용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분석 됐다.

2위는 임재범, 제아, 웅산 등 실력파 아티스트가 모여 만든 KBS 드라마 ‘추노’ OST가 선정됐으며 임재범이 부른 ‘낙인’은 OST 중 최다 다운로드를 기록 했다. 3위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랭크 되며 2010년 상반기 최고 신인 아이돌 그룹임을 입증했다.

2AM의 ‘죽어도 못 보내’는 최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리며 2관왕을 차지했다.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아이돌 그룹도 ‘듣는 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발라드돌 2AM은 요즘 활발한 예능 활동으로 예능돌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다운로드 부분 2위는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차지했으며, 소녀시대 ‘Oh’가 3위, 카라 ‘루팡’ 4위,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가 5위로 상위권을 모두 휩쓸며 2010년 상반기는 아이돌 천하임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여자 솔로 가수 1위는 올 상반기 화려하게 컴백한 이효리가 선정됐다. 이효리는 올 상반기 최다 뮤직비디오 재생 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인기 뮤직비디오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솔로 가수에는 최고 가창력을 자랑하는 이승철이 차지하며 10~20대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30대 이상의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한편, 해외 가수 1위는 ‘케샤’가 차지했다. 케샤의 ‘Tik Tok(틱톡)’은 해외 음원 최대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2개 부분에서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2위는 신예 래퍼 ‘B.O.B’가 선정됐고, 레이디가가, 제임스므라즈, 비욘세 등이 해외 가수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