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프랜차이즈 탐방] "김밥하면 김家네" 국민분식으로…주꾸미ㆍ족발 브랜드 확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인근에 '김家(가)네' 대학로 본점이 있다. 1994년 김가네가 처음 문을 연 자리에서 17년째 본사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김용만 김가네 대표는 "대학로점은 전국 360여개 매장과 연간 매출 250억원 규모로 성장한 김가네의 근거지여서 지금도 아내가 직접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가네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로 꼽힌다. 김밥 하면 소풍이나 특별한 날 먹는 음식으로 인식됐던 시절에 '김밥'으로 프랜차이즈 성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가네가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후발 업체가 생겨나 김밥은 새로운 외식 장르로 뿌리를 내렸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김밥은 수요가 꾸준하고,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아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4월부터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제4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개 회원사 중 중견기업도 많지만 작은 김밥집을 기업형으로 키운 그의 경영능력을 회원사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10 WFC(세계 프랜차이즈 대회)' 서울 총회의 의장직을 맡아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글로벌화에 힘쏟고 있다. 김가네는 중국에도 진출,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가네가 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10년 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김밥'이란 국민적 아이템을 골랐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쁠수록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서민층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 업계 최저 수준(5.0% 미만)인 폐점률도 김가네의 강점이다. 이 업체는 본사에서 직접 구축한 물류망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직배송으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충청 · 호남 등 지방 가맹점도 서울과 똑같은 수준의 물류 지원을 받고 있다.
가맹점을 새로 개설할 때 기존 점주의 상권을 보호해주는 방침을 철저히 지켜 2005년 이후 전국 가맹점 수가 350~400개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지역엔 추가로 매장을 낼 공간이 거의 없어 수도권의 신도시 쪽에 신규 점포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네는 김밥에 이어 2006년 주꾸미 프랜차이즈인 '쭈家네'를 론칭,1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올 들어 보쌈 · 족발을 취급하는 신규 브랜드인 '보족애'도 선보이는 등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김가네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브랜드로 꼽힌다. 김밥 하면 소풍이나 특별한 날 먹는 음식으로 인식됐던 시절에 '김밥'으로 프랜차이즈 성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김가네가 성공을 거두면서 많은 후발 업체가 생겨나 김밥은 새로운 외식 장르로 뿌리를 내렸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김밥은 수요가 꾸준하고,투자비가 많이 들지 않아 생계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대표는 2008년 4월부터 한국프랜차이즈협회의 제4대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400여개 회원사 중 중견기업도 많지만 작은 김밥집을 기업형으로 키운 그의 경영능력을 회원사들이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2010 WFC(세계 프랜차이즈 대회)' 서울 총회의 의장직을 맡아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의 글로벌화에 힘쏟고 있다. 김가네는 중국에도 진출,현재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가네가 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외식업계에서 10년 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김밥'이란 국민적 아이템을 골랐기 때문이다. 경기가 나쁠수록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서민층 소비자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 업계 최저 수준(5.0% 미만)인 폐점률도 김가네의 강점이다. 이 업체는 본사에서 직접 구축한 물류망을 통해 전국 가맹점에 직배송으로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충청 · 호남 등 지방 가맹점도 서울과 똑같은 수준의 물류 지원을 받고 있다.
가맹점을 새로 개설할 때 기존 점주의 상권을 보호해주는 방침을 철저히 지켜 2005년 이후 전국 가맹점 수가 350~400개 선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 지역엔 추가로 매장을 낼 공간이 거의 없어 수도권의 신도시 쪽에 신규 점포를 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네는 김밥에 이어 2006년 주꾸미 프랜차이즈인 '쭈家네'를 론칭,1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올 들어 보쌈 · 족발을 취급하는 신규 브랜드인 '보족애'도 선보이는 등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