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휴대폰사업에서의 경쟁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올해 실적추정치를 낮춰잡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준복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2분기에 출시된 'Ally'의 판매호조로 인한 스마트폰 상승 효과는 3분기 경쟁사의 전략폰 출시로 인해 다소 희석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포트폴리오 수정을 통한 모델 믹스 작업이 예상돼 스마트폰의 실적 기여도는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정체됐던 TV사업부의 수익성은 2분기 대비 LED(발광다이오드) TV 비중이 높아지는 3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TV사업부의 LCD(액정표시장치) TV와 LED TV의 제품믹스 악화 원인은 BLU(백라이트유닛) 공급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3분기 이후에는 BLU의 안정적 공급으로 마진이 큰 LED TV의 비중이 35%까지 상승해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4조693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840억원으로 74.9%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