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동희 연구원은 "SK컴즈는 지난 5월13일 오픈 정책 설명회를 통해 네이트온 버디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방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2009년 싸이월드 일촌 API에 이어 두번째 개방화 정책"이라고 전했다.
SK컴즈의 앞으로 성장 전략은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메신저, 앱스토어(SNG 플랫폼) 등을 연계한 오픈 플랫폼 구축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정책 실시는 긍정적이란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앞서 SK컴즈는 2009년 구글의 오픈 소셜 API를 채택한 바 있으며 현재 싸이월드 스크랩이 가능한 싸이트는 유투브를 포함한 33개, 네이트온 알리미는 105개 업체와 제휴를 체결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오픈 정책이 실행되면 미국 SNS인 플락소 펄스(Plaxo Pulse) 사례처럼 트래픽 급증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2.5%, 188.4% 증가한 583억원, 4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SK컴즈의 올해 검색매출은 전년 대비 63.2% 증가한 40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검색점유율 향상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7월부터 오버츄어 재계약 효과가 검색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