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기아차에 대해 하반기에도 안정된 분기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5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2분기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465억원과 42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9%와 29.1%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스포티지R, K5, K7 등 중대형 신차의 뚜렷한 내수판매 호조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개선이 순조로웠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아차 본사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28.4% 증가한 1조86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수판매 중심의 강한 신차효과와 해외에서 점진적으로 신차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돼 매출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만을 놓고 보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현대차 신차출시 효과와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소멸되는 등 영업실적 성장 모멘텀(상승계기)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