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한라공조에 대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 수출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상원 연구원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45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률은 수출 증가로 인해 지난 1분기(5.8%)보다 1.0%포인트 늘어난 6.8%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한라공조는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의 88%를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며 "한라공조는 현대차그룹 판매량 증가 최대 수혜주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쏘나타 판매량 증가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 쏘렌토 판매량 증가에 따른 납품 증가 등 고객들의 해외 판매량 증가에 따라 해외법인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과 높은 기술력 등도 올해 한라공조의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