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통신 업종에 대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이동통신 마케팅경쟁 심화로 통신 업체들의 올 2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실제로 LG텔레콤을 제외한 통신 업체들의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수준 또는 그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텔레콤이 가족할인형 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요금경쟁 우려가 불거진데다 이동통신 번호이동자수(MNP) 급증으로 인한 실적 부진 우려 등 이슈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6월 중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하지만 두가지 이슈 모두 단기적인 투자심리 악화 요인일 뿐 통신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업종 패러다임 변화의 주도주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 요인만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KT와 업종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가장 강한 SK브로드밴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