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를 제외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7일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9.29달러로 전날 보다 0.77달러, 1.10% 하락했지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2.09달러, 2.90% 상승한 74.0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역시 같은 날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전일대비 2.06달러, 2.88% 오른 배럴당 73.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세는 미국의 소비 매출이 늘어나면서 미 주가지수가 오른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쇼핑센터위원회(ICSC)는 2~5월 미국의 소매매출 증가율이 약 4% 상승, 최근 4년내 최대 증가율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4.66포인트(2.82%) 오른 10018.28, S&P지수는 32.21포인트(3.13%) 급등한 1060.27로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와 휘발유의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지난 주(7월2일 기준)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230만 배럴, 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미에너지정보청(EIA)은 2010년 세계석유수요가 전년 보다 156만 배럴 증가한 8582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전망, 유가 오름세에 일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