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동남아 최대의 에어컨 시장인 태국에서 20.2%(5월 기준)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태국은 열대 기후로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중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알러지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SPi(Samsung Super Plasma ion)가 탑재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의 철저한 사후 관리와 신속한 위기 대처 능력 등을 통해 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태국 반정부 소요사태로 인해 업체 대부분이 판매 및 공급 차질을 빚어 성수기를 앞둔 에어컨 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임시 사무실 운영 및 빠른 유통 대응 등 위기 대처 시나리오를 적절한 시기에 가동했다는 것.

삼성전자 DAS(Digital Air Solutions)사업팀전략마케팅팀장 심혁재 상무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우수한 기술력, 빠른 위기 대처 능력을 무기로 태국 에어컨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며 "이를 발판 삼아 동남아 전역 에어컨 시장 1위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