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맨해튼의 지난 2분기 사무실 공실률이 3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미국 전체 공실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브로커리지회사 쿠시먼 & 웨이크필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 2분기 맨해튼 사무실의 공실률은 10.8%로 전분기(11.6%)보다 0.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이는 총 65만㎡의 사무실 임대 계약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맨해튼의 공실률이 하락한 것은 3년만이다.이 회사의 케네스 매카티 뉴욕담당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의 고용율은 5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의 자신감이 회복되며 사무실 임대도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전체 공실률은 17.4%로 1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