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인 삼성당(대표 강진균)이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한 3차원 입체영상 도서 ‘공룡이 살아있다’를 8일 출간했다.증강현실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을 합성해 원래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한 컴퓨터 그래픽 기법이다.

‘공룡이 살아있다’는 컴퓨터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책을 펼쳐보는 아이와 공룡의 입체 영상이 함께 모니터 속에 등장하도록 만든다.마치 수 억년전 공룡시대로 거슬러가 바로 앞에서 공룡의 생태를 관찰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카메라를 책 중간에 공룡 눈처럼 생긴 아이콘에 가까이 대면 공룡들이 컴퓨터 화면에 등장한다.배경에는 책을 읽는 아이의 움직임도 실시간으로 나타난다.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공룡이 알에서 깨어나 돌아다니고 방향키를 누르면 공룡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식이다.

동영상과 함께 몸무게가 80톤이 넘는 브라키오사우루스,몸집이 55cm밖에 되지 않는 미크로랍토르,초기 초식공룡 중 몸집이 가장 큰 플라테오사우루스,야비한 육식 공룡 코엘로피시스 등 수십 종의 공룡과 그들의 생태,습관 등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된다.2억3000만년 전 시작된 트라이아스 말기에서부터 공룡이 멸종한 백악기까지 긴 세월 지구를 지배한 많은 종류의 공룡들을 여러 특징별로 분류하고 공룡 그림과 화석사진,현재의 동물들과 비교한 사진 등을 제시했다.가격은 2만2000원.

‘공룡이 살아있다’는 영국의 유명한 아동도서 출판사인 ‘칼튼 북스(Carlton books)’가 개발한 복합형 3D 멀티미디어 시리즈다.저자 로버트 매시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룡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에 관해 연구했고 ‘공룡을 지키는 법’등 공룡에 대한 책을 다수 집필했다.가격은 2만2천원.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