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진호가 강도를 잡아 9일 서울 강동 경찰서에서 중요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받게 됐다.

사건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천호동 천호 공원 부근에서 발생했다. 김진호는 친구 2명과 운동 후 귀가를 하던 중 골목에서 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목격했다.

여성의 비명소리에 이상한 낌새를 차린 김진호는 현장으로 달려갔으나 남성은 이미 도주를 하고 있었고, 울고 있던 여성에게 다가가 “남자 친구냐” 라고 묻자, “아니다. 저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때렸다”고 말해 곧바로 김진호와 친구는 그 남성을 뒤쫓았다.

택시를 타고 도주를 하려던 남성을 가까스로 잡은 김진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 관할 경찰서 서울 강동구 천호 지구대로 인계했으며, 이번 사건을 위한 조사에도 흔쾌히 응했다.

김진호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측은 “김진호는 평소에도 의리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이 강한 성격이다. 다치지 않고, 강도를 검거해서 다행” 이라고 전했다.

강동 경찰서 측은 “본인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 이었는데, 김진호는 기지를 발휘해 친구들과 함께 강도를 잡는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 이에 9일 중요 범인 검거 유공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김진호는 최근 SG워너비의 세 번째 일본 싱글 'Precious'(프레셔스)를 발표,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데일리 차트 5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