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부' 김지영이 노래를 부르다 '땡'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KBS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7년차 주부 정임 역으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지영은 1등 경품 승용차에 눈이 멀어 신축상가 오픈기념 ‘노래자랑’ 무대에 오른다. 남편 태호(이종혁) 때문에 속은 썩고 있지만, 태호의 오래된 중고차가 맘에 걸리던 차에 꽉 막힌 속도 풀고 남편에게 떡하니 자동차 선물도 하겠다는 심정으로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김지영은 왁스의 '내게 남은 사랑을 다 줄게'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 그러나 고음처리 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져 심사위원들로부터 '땡'을 받아야 스트레스만 더했다.

하지만 고음처리 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진다는 드라마의 내용 때문에 일부러 '삑사리'를 내야했던 김지영은 실제 연예계에서 노래 잘하기로 소문났다.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뛰어난 노래실력에 과감한 댄스까지 섞어 지나가던 행인들까지 불러 모으며 열렬한 환호속에 녹화를 끝냈다는 후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