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주가 회복에 힘입어 지난 1분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상환된 ELS는 4조1000억원에 달했다. 연환산 수익률은 10~20% 구간에 2조원(총 상환액의 49.5%),0~10% 구간에 8000억원(20.8%)이 몰려 있었다.

하지만 10~30% 손실을 본 ELS도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상환되지 않은 ELS 잔액은 18조6000억원 규모다. 연환산 평가수익률은 -10~10% 구간에 16조2000억원(총 잔액의 87.2%)이 집중돼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9조5000억원(51.1%)은 0~10% 구간에 들어 있다.

상품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8조2000억원)는 0~10% 구간에 집중돼 있는 반면 종목형 ELS(10조4000억원)는 -10~10% 구간에 주로 분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작년 1분기에는 19%를 넘는 높은 상환손실을 기록했으나 주가가 회복되면서 3분기부터 상환이익을 보이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