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년만에 재상장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만도가 상장 후 처음으로 반기실적을 발표합니다.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체들의 선전과 매출처 다변화 노력으로 실적 고공행진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만도가 재상장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합니다. 만도는 이르면 다음달 초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고 기업설명회(IR)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 중순 10년 만에 상장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던 만도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간 매출목표를 높여 잡기도 했습니다. 만도 관계자는 "2분기 실적도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률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사들도 올 상반기 실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반기 만도의 매출액은 9천억원 중반에서 1조원 초반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타면서 8%대까지 올라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의존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GM 뿐만아니라 하반기에는 유럽의 BMW나 폭스바겐과도 공급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전장업체인 헬라와 합작으로 설립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 Mando Hella Electronics)에 대한 평가도 우호적입니다. 부품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MHE가 가동에 들어갈 경우 2015년까지 매출 5천억원 달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속노조가 타임오프제 시행을 둘러싸고 총파업을 선언했지만 만도는 이미 임단협 협상을 타결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현대모비스와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환율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 재무적 투자자들의 보유물량 보호예수 기간이 다음달 끝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양호한 실적개선에 주목하면서 만도의 주가도 상승세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