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고용지표 개선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소매업종의 선전에 힘입에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 증시는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20.71포인트(1.20%) 오른 10138.9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9.98포인트(0.94%) 상승한 1070.25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5.93포인트(0.74%) 오른 2175.40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전에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1000명 줄어든 45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6만건보다 적은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2%에서 4.6%로 상향 조정한 것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매 업체들이 지난달 매출 호조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JC페니는 6월 동일점포매출이 시장조사업체 리테일 메트릭스의 예상치보다 0.8% 높은 4.5% 증가했다고 밝혀 6.7% 급등했다. 아베크롬비 앤 피치는 10개 의류 소매업체가 동일점포매출이 9% 늘었다고 발표해 7.8% 올랐다. 반면 갭은 지난달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9.2% 급락했다.

인텔은 증권사 오라이거가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춰 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1.37달러(1.9%) 오른 배럴당 75.44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