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9일 현대건설에 대해 M&A(인수합병)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범현대그룹에 맞설 상대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2조9000억원(프리미엄 30% 반영)에서 3조4000억원(프리미엄 50% 반영)이면 현대건설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에 M&A 흥행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내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뒤 내년 초에는 매각이 최종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M&A 외에도 "해외 수주 100억달러 돌파에 따른 해외 수주 모멘텀(상승동력),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영업실적 등이 하반기에 현대건설의 주가를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현대건설은 이익변동성이 커서 영업이익 예측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올 2분기 실적을 통해 현대건설의 체질이 안정적인 마진율 달성이 가능한 구조로 개선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