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가 6년래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는 증권사 평가에 강세다.

9일 오전 9시2분 현재 코리안리는 전날보다 3.92%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재보험사 코리안리에 대해 최근 6년래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이태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는 지난 5년 간 매출은 1.5배, 이익은 2배로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10% 감소하고 시장 내 비중은 30% 줄어들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정도만 해도 수익률이 30%를 넘는다"고 밝혔다.

현재의 시장성숙도와 진입장벽,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특별한 혁신 없이도 지속적인 성장과 이익 창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주요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최근 2년간의 특약합산비율 증가로 이익수수료 수지 개선이 기대되고 있고, 해외부문 대재해 빈발로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 발전에 따른 보험 수요 증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상위험준비금 과세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감독당국의 발표가 7월~9월 사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든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주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