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전격 인상, 관련株 '희비'…금융↑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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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예상과 달리 전격 인상되면서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보험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 관련주에는 일제히 화색이 돌고 있는 반면 가뜩이나 미분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주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29% 오른 325.61을 기록하며 전 업종 가운데 최대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전날보다 5.88%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외환은행, 전북은행 등도 1-3%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보험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평가 호평까지 더해진 코리안리가 7.93% 오른 1만750원을 기록 중이고 대한생명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도 1-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주로는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주도 꼽히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보험주가 금리상승 호재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건설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가 인상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수요를 견인할 요인들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금호산업이 전날보다 1.95% 내린 3275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등도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견되면서 이미 시중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오히려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 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보험 등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설주들도 기업들의 투자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닌 만큼 심리적 영향 정도에서 제한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보험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 관련주에는 일제히 화색이 돌고 있는 반면 가뜩이나 미분양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주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은행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4.29% 오른 325.61을 기록하며 전 업종 가운데 최대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전날보다 5.88% 오른 1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외환은행, 전북은행 등도 1-3%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보험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저평가 호평까지 더해진 코리안리가 7.93% 오른 1만750원을 기록 중이고 대한생명과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흥국화재 등도 1-3%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주로는 은행 뿐만 아니라 보험주도 꼽히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투자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명보험주가 금리상승 호재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건설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가 인상돼 주택담보대출 등 주택수요를 견인할 요인들이 약화될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금호산업이 전날보다 1.95% 내린 3275원에 거래되고 있고,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등도 일제히 1%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견되면서 이미 시중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면서 "오히려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국내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도주 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보험 등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투자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설주들도 기업들의 투자를 훼손하는 정도는 아닌 만큼 심리적 영향 정도에서 제한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