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실속이 없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으로 8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삼성전자는 순익 측면에서 일본의 상위 19개 기술 및 소비자가전 기업들의 순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며 최근의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매우 우수한 반도체 부문과 그저 그런 LCD패널, 휴대전화, 디지털미디어 부문으로 점점 분화되고 있다”며 “특히 패널과 휴대전화, 디지털미디어 부문에서는 다른 업체의 행동에 대응하는 수세적 입장을 보여왔다”고 말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또 삼성전자의 태블릿 PC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를 비교하면서 “다른 업체를 따라가는 삼성전자의 특성으로 애플 시가 총액이 삼성전자의 2.5배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