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금리인상에 주춤했던 국내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9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8.88포인트(0.52%) 상승한 1707.5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발 호재에 급등했던 장초반의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장초반 1710선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인상을 발표한 후 한 때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의 '사자'세가 힘을 얻으면서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1억원, 488억원씩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다소 위축됐지만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렸다. 반면 개인은 1316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500억원 가량 매도우위 상태다.

업종별로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수혜주와 피해주가 엇갈리고 있다. 은행, 금융, 증권업종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유통, 건설, 음식료업종은 하락중이다. 금리인상 발표와 동시에 급등했던 보헙주는 강보합세에 그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신한지주 등 1~8위까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LG 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들종목은 시총 9~13위에 해당한다.

상한가 종목은 9개, 상승종목은 372개다. 하락종목은 393개이며 보합종목은 84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