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여행 등 레저 관련주들이 9일 금리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빨리 올리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9일 오후 2시22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대비 2.06% 오른 5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모두투어는 4.06% 급등한 3만5850원을 기록 중이다.

항공업종 대표주인 대한항공은 1.13%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장중 한때 1.89%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강보합세다.

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호텔신라도 5%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한 가운데 금통위가 향후 경기안정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금리를 올렸다"면서 "당분간 환율하락(원화강세)이 점쳐지기 때문에 항공 운송 여행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