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색시' 정수영, 얼굴에 피멍이…어떤 남편이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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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정수영, 얼굴에 검붉은 피멍이든 사진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깜짝 결혼식’을 치러 화제를 모았던 정수영이 얼굴에 검붉은 피멍이든 사진을 공개,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어야할 그녀가 부부싸움 끝에 남은 흔적은 아닌지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
하지만 이 피멍은 실제 남편이 아닌 KBS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 극중 남편인 진석(최승경)과 부부싸움을 벌이다 얻은 상처다.
퓨전 떡가게를 운영하는 세쌍둥이 엄마 박애란 역을 맡고 있는 정수영이 상의도 없이 회사를 때려치운 남편과 불꽃 튀는 난타전을 벌인 것.
결과는 정수영의 승. 여고 절친 정임(김지영)에게 “내가 이 정도인데 그 인간은 어떻게 됐겠어!”라고 승전보(?)를 전하며 “반쯤 죽여 놓고 오는 길이야”라고 말해 정임을 어이없게 만든다. 또한 신축상가 오픈 기념 노래자랑에 정임을 부추겨 참가시키고는 무대 아래서 피멍의 부끄러움은 온데 간데 아이돌팬 못지않은 환호성을 지르며 적극적인 응원전을 펼친다.
정수영은 현재 임신 2개월에 접어들어 한창 조심해야 할 시기지만 무대에서 열창하는 김지영을 위해 목소리는 물론 몸을 아끼지 않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 제작진은 “촬영 당시에는 결혼 및 임신 사실을 몰랐던 상태였다. 후에 소식을 전해 듣고는 적극적으로 환호성을 질렀던 때가 떠올라 많이 놀랐다”며 “새댁 얼굴에 피멍분장까지 하게 해 미안한 맘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6년 열애 끝에 평생 배필을 얻은 정수영은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면서 네 아이의 엄마가 됐다. ‘결혼해주세요’에서 비록 회사를 그만둔 남편과 티격태격하고 있지만 세쌍둥이에 이어 네 번째 아이를 임신하는 상황으로 대본이 수정됐기 때문.
정수영은 신혼여행도 미룬 채 드라마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