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인도에서 유방암표적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에 대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 회사가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국가는 인도를 포함해 러시아,오스트리아,싱가포르,대만,폴란드 등 13개로 늘어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임상 1상을 진행중인 국가까지 합치면 20여개국에 달한다”며 “이는 셀트리온이 표적항암제에 대한 글로벌시장의 포괄적 품목허가 획득을 위한 국가별 임상시험 승인을 최종 완료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번 임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도 현재 셀트리온이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의 데이터를 통해 의약품 승인 및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임상시험이 끝나는 내년께 전세계 69개국을 대상으로 제품허가를 동시에 신청할 계획이다.

허셉틴은 세계 최대 바이오 기업이었던 제넨텍에서 개발한 표적치료제로 유방암 분야에서만 2008년 글로벌시장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업계는 오는 2011년께 관련시장이 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