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의 굴욕…2주새 4채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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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23억 187㎡형 2회 유찰
서울지역 고가 주상복합의 대명사이자 부의 상징으로 인식돼 온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2주 새 4채나 경매로 처분될 예정이다.
경매 물건이 많아지는 데다 유찰로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64% 수준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심심찮게 생기면서 타워팰리스의 명성과 이미지도 점차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경매컨설팅 업체 미래시아에 따르면 오는 13~20일 타워팰리스 B동 1705호,G동 902호,E동 315호,G동 1509호 등 4채가 잇달아 경매 처분된다.
이 중 전용면적 187㎡형인 G동 1509호는 23억원으로 감정됐지만 사겠다는 응찰자가 없어 두 차례 유찰 끝에 최저 입찰가 14억7200만원으로 경매시장에 다시 나왔다. 전용면적 175㎡형인 B동 1705호의 경우도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30억원에서 24억원으로 6억원 낮아졌다.
강은현 미래시아 이사는 "타워팰리스가 한 달에 2채 이상 경매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워팰리스에 이어 대표 주상복합 아파트로 자리잡은 삼성동 아이파크가 경매에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은 점에 비춰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아이파크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타워팰리스의 '추락'은 강남권 집값이 정점이던 2007년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2007년 10월 서울 중앙지방법원 4계에서 입찰된 타워팰리스 244㎡형이 아파트 경매 사상 가장 높은 37억500만원에 낙찰되는 등 타워팰리스는 경매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타워팰리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기 입주자 중 상당수가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용산자이 등으로 이주하고,상대적으로 경제력의 기복이 심한 벤처기업가 개인사업자 등이 옮겨왔다"며 "주택 매매시장에서 개발 잠재력이 약한 고층 주상복합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타워팰리스가 최고급 주거 시설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경매 물건이 많아지는 데다 유찰로 최저 입찰가가 감정가의 64% 수준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심심찮게 생기면서 타워팰리스의 명성과 이미지도 점차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경매컨설팅 업체 미래시아에 따르면 오는 13~20일 타워팰리스 B동 1705호,G동 902호,E동 315호,G동 1509호 등 4채가 잇달아 경매 처분된다.
이 중 전용면적 187㎡형인 G동 1509호는 23억원으로 감정됐지만 사겠다는 응찰자가 없어 두 차례 유찰 끝에 최저 입찰가 14억7200만원으로 경매시장에 다시 나왔다. 전용면적 175㎡형인 B동 1705호의 경우도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가 30억원에서 24억원으로 6억원 낮아졌다.
강은현 미래시아 이사는 "타워팰리스가 한 달에 2채 이상 경매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타워팰리스에 이어 대표 주상복합 아파트로 자리잡은 삼성동 아이파크가 경매에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은 점에 비춰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아이파크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타워팰리스의 '추락'은 강남권 집값이 정점이던 2007년에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2007년 10월 서울 중앙지방법원 4계에서 입찰된 타워팰리스 244㎡형이 아파트 경매 사상 가장 높은 37억500만원에 낙찰되는 등 타워팰리스는 경매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타워팰리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초기 입주자 중 상당수가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용산자이 등으로 이주하고,상대적으로 경제력의 기복이 심한 벤처기업가 개인사업자 등이 옮겨왔다"며 "주택 매매시장에서 개발 잠재력이 약한 고층 주상복합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추세여서 타워팰리스가 최고급 주거 시설의 명성을 이어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