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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MSD 김수완 차장 "전세계 140개국이 근무지…휴가는 한국으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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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 첫 여성 글로벌감사관
    "남들은 휴가 때 해외에 나가지만 저는 반대로 한국에 돌아옵니다. 세계 140개국에 진출해 있는 MSD 자회사가 저의 근무지이기 때문이죠."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MSD 재경팀에서 근무하는 김수완 차장(33)의 직함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글로벌 감사관(global auditor)'이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MSD의 자회사 및 영업조직이 본사 경영방침에 맞게 잘 굴러가고 있는지를 감사하는 게 주 업무다. 업무 특성상 1년 365일 가운데 300여일을 해외에서 보내고,휴가 때나 새 감사지역을 배정받기 전 생기는 '자투리'시간에야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 차장은 MSD 글로벌 감사관 중 유일한 한국인이며 동양인 중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그는 "판매마케팅,회계,구매 등 감사대상의 부서가 MSD 본사의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현지의 로컬관리운용규정(SOP)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지를 검토한 후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게 주 업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직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시차 적응과 체력을 유지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말했다. 향수병과 외로움도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부산대(경영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김 차장은 2003년 한국MSD에 입사,재무회계팀으로 발령났다. 2년여 재무파트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글로벌 감사관이란 직책에 흠뻑 빠져들었다. 세계 곳곳의 영업조직을 돌면서 재무회계 분야 경력도 쌓고,시야도 넓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 차장은 스스로 글로벌 감사관이 되기 위한 '개인개발플랜(PMP:Performance Management Program)'을 짠 뒤 부서장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평소 그의 능력을 인정했던 부서장은 본사 임원이 방문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추천했고,감사관 파트의 인력 충원이 필요해지자 1순위는 당연히 김 차장 몫이 됐다.

    그가 유일한 한국인 글로벌 감사관으로 뽑힌 데는 그의 실무지식 못지않게 유창한 영어실력도 큰 도움이 됐다. 흔한 어학연수 한번 가지 않았던 그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영어를 숙달할 길은 얼마든지 널려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대학 다닐때는 국제경상학생단(AIESEC)에서 활동했으며,대학원 시절엔 한국을 방문한 교환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영어를 배웠다. 대학원 졸업 후엔 태국에서 6개월여 현지회사 인턴생활을 했다. 어렵기로 정평이 난 글로벌제약사의 면접시험을 통과하고,글로벌 감사관으로 발탁되는 발판이 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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