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회의원들이 8일 타이베이의 국회의사당에서 중국 · 대만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비준을 위해 심의하던 중 물을 뿌리고 비품을 집어던지는 등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개회 직후 야당인 민진당 의원들은 집권 국민당의 ECFA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의장석을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입원했다. 야당은 ECFA가 발효되면 대만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중국에 대한 종속이 심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