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부터 살펴보죠. 네. 코스피지수가 기준금리 인상소식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발 훈풍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잠깐 출렁이기도 했지만 반등에 성공, 어제보다 1.42% 오른 172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리인상이 증시에 장기적으로 호재일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습니다. 김규원 리포트 먼저 오늘 시장의 관심이었던 기준금리 인상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예상과 달리 전격적인 인상이었는데, 김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약 2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이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우리 증시의 체력이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살펴보죠. 개인이 팔고,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였습니다. 개인은 오늘도 5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3천억원 넘게 사들이며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습니다. 기관도 1천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대부분 업종에서 매수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의 매수규모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개인은 전기전자와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매도규모를 늘렸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유통과 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은행, 전기가스, 증권, 금융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2.71% 급등해 79만원대로 올라섰고, 포스코도 1.61% 상승해 5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현대차가 3.35%, 한국전력이 3.91%, LG화학이 2.39% 상승했습니다. 금리 인상에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KB금융, 우리금융, 외환은행, 기업은행 등이 4%대 상승률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이 1%대 올랐습니다. 반면 건설주는 금리 인상에 따라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계룡건설(-3.33%), 신일건업(-2.78%), 동양건설(-2.13%), 한라건설(-1.93%)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어땠습니까? 코스닥 지수도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49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65% 오른 492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했지만 기관이 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SK브로드밴드 등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실적개선 기대감에 포스코ICT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태웅,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하락했습니다. 케이비티, 에이텍, 이루온 등도 급등했는데, 정부가 전자주민등록증을 오는 2012년 발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중앙백신과 파루 등 백신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환율 살펴볼까요? 환율은 10여일 만에 1200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3원 30전 하락한 1196원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은 장초반 1천20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지만, 기준금리 전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1천200원선 아래로 밀리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2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에 대한 기대감이 대내외적으로 형성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여져 환율이 하락한 것 같다"면서 “당분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