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4강전까지 독일 축구대표팀 6경기의 승부를 정확하게 예측한 파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3-4위 결정전의 결과인 독일 승리를 적중시켰다.
이번 월드컵 '장외 스타'로 급부상한 파울은 지난 9일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진행된 3-4위전 예측에서 독일이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측은 실제 경기 결과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사미 케디라의 결승골로 독일의 3-2 승리로 끝나면서 연속 적중을 7경기로 늘렸다.
특히 이번 예측에서는 독일이 힘겹게 이길 것이라는 경기 상황도 비슷하게 적중해 눈길을 끌었다.
3-4위전 예측에서 파울은 처음에는 우루과이 상자 위에 몇 분간 앉아 있다가 막판에 독일 상자 안으로 발을 뻗어 홍합을 꺼내먹으면서 독일의 힘겨운 승리가 예상됐다.
이것과 비슷하게 실제 경기에서도 독일이 1-2로 끌려가다가 2골을 몰아넣으며 힘겹게 3위를 차지했다.
승패뿐 아니라 경기 분위기도 비슷하게 예측해 내면서 점쟁이 문어의 위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독일의 7경기 승패를 모두 맞힌 파울은 월드컵 결승전 한 경기만 맞히면 이번 월드컵에서 자신이 예측한 모든 경기를 맞히는 저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는 스페인이 이기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과연 예상했던대로 승패가 엇갈릴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