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항만하역 택배 중량물운송 등의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대한통운의 이원태 사장(65)은 10일 경기도 기흥 대한통운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0 하반기 전략경영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올 상반기에 자항선 2척을 발주했고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전 문평동 택배허브터미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화물분류기를 도입하는 등 영업시설 및 장비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인천 신항과 군산 7부두,광양항 서측 철송장 등에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 수익시설을 확보했다"며 "원전 및 정유시설,건설 기자재 등 해외 플랜트 중량물 운송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택배 사업은 개인 택배 물량을 늘려 올 목표인 2억상자를 조기 돌파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아시아나공항개발 등 통합운영 3사에 대해 올해 매출 2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들 3사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억원과 670억원으로 추정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