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초고층 주상복합 분양 잇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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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100층 규모 2곳 내년으로
해운대 월드비즈니스센터(WBC) 등 부산지역 초고층 빌딩에 들어설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분양이 시장 침체로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11일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센텀지구 내에 111층 규모로 추진되는 WBC는 500채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분양을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BC는 당초 지난해 12월 부산시로부터 주거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얻어 올 하반기 건축허가를 얻는 대로 착공과 함께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차질이 빚어져 착공 및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가 3조원대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해운대관광리조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117층 빌딩에 995채의 주거시설을 넣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올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기본설계 지연으로 아직 분양시기를 잡지 못했다.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 관계자는 "최적의 초고층 건축물을 짓기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설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기본설계가 끝나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주상복합 분양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지역 초고층 빌딩의 주상복합 분양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침체될 경우 PF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분양 계약자를 모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은 전망이 훌륭하다지만 건축비 등을 감안할 때 3.3㎡당 분양가가 최소 2000만원대를 넘을 것"이라며 "전국에서 수요가 몰리지 않으면 분양에 성공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11일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센텀지구 내에 111층 규모로 추진되는 WBC는 500채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 분양을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WBC는 당초 지난해 12월 부산시로부터 주거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구단위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승인을 얻어 올 하반기 건축허가를 얻는 대로 착공과 함께 분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에 차질이 빚어져 착공 및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가 3조원대인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해운대관광리조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117층 빌딩에 995채의 주거시설을 넣을 수 있도록 허가받아 올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기본설계 지연으로 아직 분양시기를 잡지 못했다. 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 관계자는 "최적의 초고층 건축물을 짓기 위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설계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기본설계가 끝나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주상복합 분양은 내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지역 초고층 빌딩의 주상복합 분양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 침체될 경우 PF를 통한 자금조달이 쉽지 않고 분양 계약자를 모집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에 들어서는 고급 주상복합은 전망이 훌륭하다지만 건축비 등을 감안할 때 3.3㎡당 분양가가 최소 2000만원대를 넘을 것"이라며 "전국에서 수요가 몰리지 않으면 분양에 성공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