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함평에 240.5㎜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남부지방의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전남 서부를 비롯한 영호남과 충청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졌다. 광주 · 전남 지역의 경우 함평이 240㎜의 강우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안 지도읍 199㎜,무안 197㎜,홍도 193.5㎜,광주 193.5㎜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에도 이날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운대에 221㎜의 비가 내렸고 전북에서는 순창 148㎜,장수 116㎜,남원 170㎜,경북에서는 김천 대덕면 99㎜,구미 77㎜ 등으로 곳곳에 호우가 쏟아졌다.

광주지역에서는 일부 도로와 농경지,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와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다. 기상청은 "12일에는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제주는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