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리조트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최대 레저업체로 부상한 ㈜대명레저산업의 리조트 브랜드다. 1987년 '설악 대명리조트'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9개의 직영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 '홍천 비발디파크'가 대표적인 메인 리조트다. 이외에 양평 · 단양 · 설악 · 경주 · 양양 · 제주 · 변산 · 홍천 소노펠리체 등에서 5814실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운영 중이다.

올 여름 전국의 산과 바다,그리고 첨단 시설이 어우러진 곳에서 스트레스를 풀어보고 싶다면 대명리조트에 시간을 맞춰볼 만하다. 설악 대명은 맑고 투명한 동해바다와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아담한 워터파크가 특징이다. 683객실에 골프장도 갖춰졌다. 병풍같은 설악산과 시원스런 동해를 보면서 라운딩이 가능하다.

모처럼 소백산,금수산,단양 8경과 제천 10경,신라적성비,향산석탑 등을 둘러보고 싶다면 단양 대명리조트로 목적지로 잡아보는 것이 좋다. 물놀이 테마파크인 아쿠아월드도 있다. 수도권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양평 대명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서울에서 40분 거리인 남한강 상류변에 있다. 198개의 객실과 20여개의 부대시설로 구성된 아담한 리조트다.

영남권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경주 대명리조트에 눈을 맞추보는 게 좋을 듯하다. 명활산 성터 아래에 지어졌다. 수학여행 등 옛 추억을 더듬어볼 수도 있다. 경주 고분의 이미지를 살린 건물 디자인 덕분에 신라의 옛 성에 온 듯한 분위기가 풍긴다. 곳곳에 세워진 신라시대의 상징적인 조각품과 리조트 건물의 조형미도 잔잔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417객실 규모다.

시간여유가 있는 사람은 제주 대명리조트가 눈여겨볼 만하다. '동양 썬 라이즈 리조트'를 인수해서 대명으로 브랜드를 런칭한 것으로 함덕관광지구에 들어서있다. 이국적 외관으로 지어진 특급 호텔급 리조트로 전체 242객실 규모다. 제주공항에서 20분 남짓이면 닿는다. 함덕해수욕장과 바다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