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항공 업종에 대해 "금리 인상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의 영향으로 주가 상승 탄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김재범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국적 항공사들의 이자 비용 증가보다는 원화 강세로 인한 수요 증가와 유류비 감소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리가 1.0%포인트 상승할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이자비용 증가 폭은 각각 115억원, 95억원(변동금리 원화부채 기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반면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류비 절감 효과는 각각 302억원, 124억원으로 이자비용 증가 폭보다 큰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3분기가 국적 항공사들의 최대 성수기인점을 감안하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원화 강세 영향은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에 보다 탄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며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제여객 수송단가(yield) 역시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