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OCI에 대해 2분기 추정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중장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

안상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2010년 2분기 추정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253억원, 1,65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4%와 49.8% 증가할 전망"이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폴리실리콘 1100억원, 화학 55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적개선은 폴리실리콘의 공장가동률이 전분기 85%에서 100%로 향상에 따른 수익개선 때문이다. 안 애널리스트는 "가동률 향상으로 단위당(kg) 캐 쉬코스트를 지난 2009년 4분기(35달러)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2분기 폴리실리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30%) 대비 개선된 34%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폴리실리콘 국제가격이 단위당(kg) 50달러 수준으로 안정되어 있는 점도 오히려 잉곳·웨이퍼·모듈업체 등 밸류체인에 있는 태양광산업의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더욱이 OCI가 최근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지난 2008년 5000톤으로 시작해 2010년 2만7000톤, 2011년 10월 3만2000톤으로 확대함에 따라 세계 메이저 2위(No.1 Hemlock 3만6000톤) 업체로 등극한다"며 "기존 안정적 장기공급물량을 확보하고 OCI로서는 향후 생산능력 증가는 글로벌시장의 폴리실리콘 가격결정권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