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7%와 1.7% 증가한 1622억원과 149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익증가가 미미한 것은 전분기에 집행하지 않았던 광고비가 신제품 출시와 함께 2분기에 한꺼번에 지출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광고비 지출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라 올해 오리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2.5% 증가한 648억원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오리온의 주가는 온미디어 매각 차익을 제외할 경우 20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2.9배에 거래되고 있어 음식료업종 평균 12.5배 대비 83.2% 할증돼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부담스럽기는 하나 내수와 해외의 실적개선이 다른 음식료업체와 비교할 수 없어 평가는 차별화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