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2일 보험 업종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시장금리도 상승하고 있다"며 "이는 보험사의 영업과 자산운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시장금리 상승은 보험료의 유입을 강화시키고 자산운용수익율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채의 부담이율도 소폭 상승할수 있으나 금리고정형 준비금이 존재하기 때문에 마진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험 해약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나 6% 이상의 금리확정형 상품이 많기 때문에 해약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작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생명보험사가 저축보험의 비중이 높고 세제비적격 연금의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사보다 더 많이 보험료가 유입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수익율 상승 효과도 생명보험사가 채권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생명보험사는 금리고정형 준비금 비중이 높고 부채의 듀레이션이 길다"며 "부채의 부담이율이 상승하는 부정적인 효과는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