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보험업종에 대해 금리인상이 업황에 우호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은 고금리의 고정형 준비금이 많은 일부 보험사들에게 역마진 규모가 축소될 수 있는 계기"라며 "손해보험주보다 생명보험주가 금리인상에 따른 수혜를 보다 크게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금리 악성 부채가 많은 대형 생보사들은 투자이익률 변화에 따른 보유계약가치의 민감도가 손보사의 두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생보보다 손보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된다면 최근의 주가상승이 재연될 수 있겠지만 아직 금리 인상 사이클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까지 겸비한 손보에 대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손보의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만기)이 상대적으로 짧아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이익률 개선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